2023년 8월 26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 1366회에서는 일본에 배낭여행을 갔다가 실종되었던 윤세준씨의 실종에 관련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한해가 지나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윤세준씨에 대한 추가적인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윤세준씨를 목격하신 분이 있거나 목격자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윤세준 일본 실종사건
2023년 5월 9일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윤세준 씨는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한달의 기간동안 일본으로의 배낭여행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여행 중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의 소통이 갑작스레 중단되었고, 그길로 실종이 된 윤세준씨는 현재까지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1366회에서는 기이오시마(紀伊大島)에 가려고 했으나 버스를 잘못 타서 전에 방문했었던 시오노미사키로 가는 버스를 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윤세준이 친누나에게 보낸 카톡 중에는 실종 당일 야경이 예쁜 숙소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있었고, 이때 윤세준은 기이오시마에 있었으므로 기이오시마의 야경이 예쁜 숙소로 이동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는 기이오시마와 시오노미사키 중심으로 민박집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수소문하였습니다. 이후 윤세준은 걸어서 기이오시마로 이동하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종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야경이 예쁜 숙소를 발견한 것과 당시 방문 중이었던 기이오시마를 묶어 그곳으로 갔을 것이라는 것은 추측일 뿐이며, 실제로는 다른 지역의 야경이 예쁜 숙소를 봤던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일 버스 노선 중에 원래 연두색이었던 시오노미사키·이즈모선(潮岬・出雲線) 버스가 와부카선(和深線) 버스와 동일한 색인 회색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와부카선(和深線)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관광객은 한 번 방문한 관광지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이상 재방문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기이오시마와 시오노미사키가 아닌 구시모토초 서쪽 지역인 아리다, 다나미, 에다, 와부카 지역 등을 방문하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와부카선(和深線) 버스 정류장 인근의 숙박업소에 예약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와부카선(和深線)을 타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시오노미사키쿄쿠마에 정류장에 내려서 도보 1시간 30분 정도 거리를 걸어갔다면 구글지도 도보 기준으로 타카토미(高富)라는 지역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세준은 구글 지도에 의존하여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 타임라인은 여행했던 동선이 그대로 기록되기에 이것만 확인할 수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디를 거쳐 어디에서 최종 실종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침 윤세준이 쓰던 노트북이 있어 혹시 구글에 자동 로그인을 해놓았으면 구글에 접속해서 확인할 수 있으나, 자동 로그인이 되어 있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기지국 위치 추적은 범위가 넓게 잡혀서 구체적인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으나, 구글 타임라인은 거의 정확하게 동선이 잡히기에 이 실종 사건을 풀 수 있는 상당한 열쇠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구글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실종 가능성
가능성1. 실족사
가장 유력한 가설로, 그의 사라짐은 바다 낚시를 즐겼던 그가 암흑한 밤길에서 갯바위에 실족하여 바다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매년 1~2건의 바다에서 실종 사건이 발생하며 대다수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는 6월 8일 새벽 4시쯤에 걷는 모습이 목격되었는데,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그의 마지막 행적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일본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보다 수색 시스템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6월 초순에는 해당 지역에 강한 태풍과 홍수가 있었는데, 이는 그의 실종 사건을 뒷받침합니다. 현지 기상 관측 정보에 따르면 6월 8일 밤에는 매우 거센 비가 내리고 시야 거리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악천후 속에서 바다로 떨어진 경우, 쿠로시오 해류에 휘말려 태평양 한복판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해난 사고는 드물게 발생하며, 해난 피해자가 수습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가능성2.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와카야마현이 험한 산길로 유명한 곳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그가 조난에 빠진 가능성을 고려했습니다. 와카야마현은 야생동물 주의 표시가 있을 정도로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은 지역이기 때문에 곰 습격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오노미사키는 에노시마와 비슷한 섬 형태로 연결된 지역으로, 곰이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은 아닙니다. 이 지역은 깊은 산골과 같은 환경이 아니라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곰 습격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도 볼 수 없는 한국의 산길과는 달리, 이 지역에서는 방심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성3. 교통사고
현지 밤길이 매우 어두웠고, 윤세준이 검정색 위주 어두운 계통의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격자들과 CCTV 영상에서도 검은색의 복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세준이 밤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 가해자가 그의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종 지역이 바닷가 시골 지역이고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길이었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경찰이 가해자를 추적할 수 없는 미제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피해자가 바다에 유기된 경우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가설 중 하나입니다. 일본인들은 시골 밤길에 하이킹할 때 야광 장비나 소음 장비를 착용하거나 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해당 지역의 거점 병원에 방문했으나 외국인이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윤세준씨의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더해졌지만 아직도 윤세준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입니다. 이후 윤세준씨를 목격했거나 취재에 도움이되는 내용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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