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레전드] 엽기토끼와 신발장 -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그알 레전드] 엽기토끼와 신발장

 

그것이 알고싶다 1005회
엽기토끼와 신발장 -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그곳에서는 각 2005년 6월 6일, 2005년 11월 20일, 2006년 5월 31일에 여성을 납치, 성추행, 살해 후 유기하는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 피살자 2명, 피해자이자 생존자 1명이 발생한 이사건의 범인은 2인 1조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1차, 2차 피해자

 

1차 범행은 2005년 6월 발생했습니다. 당시 25살로 회사를 다니고 있던 피해자는 회사에 출근한 뒤 감기 증세가 있어 병원에 가던 중 납치를 당해 살해되었습니다. 아침에 먹은 음식물이 아직 발견된 점을 볼 때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사망에 이른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시신은 골목길의 쓰레기 무단 투기 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다만 발견된 모습이 특이했는데요. 상반신과 하반신이 각가 다른 쌀포대에 씌워져 끈으로 묶여있는 상태로 발견되어 있었습니다. 손이 삐져나와 있어서 마네킹인줄로만 알았던 목격자는 물컹한 촉감에 이상함을 느껴 벗겨보니 사람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였습니다.

 

2차 범행은 2005년 11월에 발생했습니다. 2차 피해자는 42세 여성으로 친정집에 간다고 집을 나선뒤 납치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의 유기 형태를 보고 연쇄라고 강하게 추측할 수 있었는데요. 발견된 시신은 1차 사건과 동일하게 마대자루가 상반신, 하반신 씌어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끈을 사용하여 매듭을 진점이 동일했으며, 발견된 장소가 주택가 골목이라는 점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1차 사건과 다르게 2차 사건에서는 매듭을 조금 더 빈틈이 없게 묶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3차 피해자(생존자)

 

주택가의 CCTV가 없고 불빛이 별로 없는 밤사이 일어난 일로 별다른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장기 미제가 될 수 있을수도 있는 상황에서 반전이 생겼습니다. 생존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2006년 5월, 2차 사건이 있은 뒤 6개월 뒤 세번째 피해자는 목동오거리에서 약속이 있어 택시를 타고 이동중 핸드폰을 하느라 신정역까지 와서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신정역에서 목동오거리로 걸어가던 중 커터칼을 옆구리에 대고 따라올것을 지시하는 범인을 따라갈수 밖에 없었고 결국 도착한 곳은 신정동 주택가의 어느 반지하 방이였다고 합니다.

 

 

반지하 방에서는 다른 사람이 있었고 피해자는 그곳에서 톱과 많은 끈을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1차 사건과 2차 사건 모두 시신의 유기에 마대자루와 끈이 사용된 점을 보면 범인들이 경찰이 찾고 있는 미제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범인이 한눈판 사이 열린 문을 통해 반지하 방을 빠져나온 피해자는 골목길로 달려가는 대신 2층으로 올라가 신발장 뒤에 숨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짜피 여자인 자신이 뛰어봤자 금방 잡힐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등잔밑이 어두웠던 범인들은 집밖으로 나갔고, 그 틈에 빠져나간 피해자는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엽기토끼와 신발장

 

 

3차 피해자가 몸을 숨겨 살 수 있었던 신발장. 이 신발장에 바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경황이 없고 정신이 없어 구체적인 장소는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엽기토끼가 붙어있었던 신발장 만큼은 정확히 기억해 냈는데요. 초등학교 인근의 주택 중 반지하 방이 있는 2층 주택을 수소문하면 어쩌면 범인에게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방송을 바탕으로 신발장과 엽기토끼 스티커를 기억하고 있는 신정동 주변인들의 제보를 기다렸고 이후 많은 제보들이 이어지며 현재까지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직도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문경 십자가 미스터리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영화 화차의 실사판 역대급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