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83회]남한산성 백골과 우정선 실종 사건 총정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83회 (2024.01.27 방송)

백골과 네발자전거 
우정선 양 실종 사건

 

남한산성 서문전망대에서 백골이 발견되었습니다.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과학수사대의 발굴 작업을 거쳐 확인된 백골은 작은 아이의 체형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나이도 성별도 이름도 알 수 없는 백골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경기도 광주시 경찰청에서는 관내 장기 실종 아동인 우정선양을 떠올렸습니다. 

과연 남한산성 백골과 우정선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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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백골 발견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주말을 이용하여 산행을 하던 일행이 남한산성 서문전망대 인근에서 낯선 물체를 목격합니다. 지면 밖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이 흡사 사람의 두개골과 유사한 모습이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당 물체를 덮고 있는 흙을 걷어내자 이내 백골임이 확인되어 신고를 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남한산성 서문전망대에서 남한산성까지 불과 5미터도 안되는 곳에 하늘을 보고 누워 있었던 백골은 유관으로 보기에도 어린아이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누가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남한산성에 어린아이의 사체를 유기할 수 있었을까요? 이 어린아이는 몇살이고, 성별은 무엇이고, 누구인지 알수 있는 것일까요?

사건을 접수한 경기도 광주경찰서에서는 과학수사대와 함께 현장에서 백골의 발굴을 시작했습니다. 백골은 상대적으로 가지런히 놓여있었고, 즉각 국과수에 DNA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유전자과 박현철 연구사의 분석 결과 해당 백골의 친자 확인을 할 수 있는 STR(염기 서열 반복)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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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선양 실종사건

경기광주경찰서 곽병만 형사과장과 해당 팀은 관내에 해당 백골과 대조 할만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였고, 2004년 9월 19일 경기 광주시 역동에서 실종된 우정선양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관내 장기 미결 실종사건의 피해 아동이었던 우정선 양또한 실종 당시의 나이가 5세로 남한산성에서 발견된 유골과 비슷한 연령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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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9일 실종된 우정선 양은 당시 광주시 역동 18-9호 소재에 있는 동양마트 앞 공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었고, 약 125CM의 키에 20KG의 몸무게로 5세의 여느 아이들과 비슷한 체구였습니다. 당시 부모님의 상황이 좋지 않아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친척집에서 정선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점심장사를 하는 동안 아이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직후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고, 인근 지역 수색 부터 혹시 버스등의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모두 확인했지만 우정선 양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별히 정선이가 사라진 공터의 마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던 목격자의 진술에 의해 수사를 진행한 유력한 용의자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나면서 해당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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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백골과 우정선양의 관계는?

남한산성 백골 사체가 발견되고 다행히 동일 모계 혈통 확인이 가능한 미토콘드리아 DNA가 확인되면서 우정선양의 어머니의 DNA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을 즉각 진행했습니다. 국과수 확인 결과 남한산성에서 발견된 백골은 우정선 양의 어머니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확인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백골의 보존 상태는 상당히 양호하여 치아의 보존 형태등을 바탕으로 해당 백골이 5세 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위쪽 어금니 양쪽에서 충치가 확인되어 해당 치아 상태를 통해 경기 광주 뿐만 아니라 동일한 연령대의 실종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확인할 경우 일치여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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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서 발견된 백골이 우정선양이 아닌것으로 확인되면서 두가지 숙제가 남겨졌습니다. 남한산성에서 발견된 백골이 누구의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과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정선 양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있는 만큼 남한산성 백골과 우정선 양의 행방도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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