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384회] 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사건 총정리

[그것이 알고싶다 1384회] 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사건 총정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84회 (2024.02.03 방송)

504호 남자와 엄마의 마지막 전화
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사건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 광주광역시에서 2000년 보험판매를 나갔던 박이순씨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통신 추적과 혈흔 감식 등 각종 수사방식이 총 동원되었지만 24년동안 실종된 박이순씨는 어느덧 자녀가 실종 당시 박이순씨의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다만, 그때는 물론이고, 현재도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는 과연 범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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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2000년 11월 13일 금호생명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박이순씨는 광주 동구에 있는 각화동 금호다방에 보험계약을 위해 4명의 손님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지인과 헤어졌습니다. 이후 저녁 무렵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에 아는 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통화를 한 박이순씨는 끝내 그날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결혼 후 9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낮에는 보험일을 하고, 저녁에는 카페일을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은 분명 사건 혹은 사고가 발생한 것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생전 주변에 돈을 빌린적 없던 박이순씨는 실종된 날 밤 친오빠와 지인에게 2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전화하기까지 했습니다.

늦은밤 갑작스러운 연락에 돈을 빌려줄 수 없다는 답을 들은 이순씨는 이후 카드사와 은행, 증권사에 ARS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는 전화를 19통 걸었고, 290만원의 대출을 실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490만원이 나주시 이창동 은행에서 출금이 되었고, 이후 박이순씨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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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용의자

박이순씨 실종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경찰은 박이순씨가 금호다방에 머무른 시점의 인근 통화기록과 나주시 이창동에서 돈이 출금된 시점의 통화내역을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10만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 중 딱 한사람이 박이순씨와 같은 시간에 각화동 금호다방과 이창동 은행 인근에서 통화한 기록을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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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나갔으나 광주 각화동에서 금호다방으로 통화를 건 사실을 근거로 금호다방을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통화기록을 보여주며 재질문하자 누군가 자기 핸드폰으로 커피를 주문한건지 자기도 모르겠으며 이상한 일이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또한 다음날 나주시 이창동에 간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품권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해당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상품권을 거래하자는 연락을 받고 이동하여 기다리면서 통화를 한 것이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묘하게도 용의자가 언급한 학교는 박이순씨 통장에서 현금이 인출된 은행의 맞은편에 있는 학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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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몽타주

실종 다음날 범인은 나주에 있는 한 모텔에서 커피를 주문하면서 다방 여종업원과 함께 온 남성에게 은행에서 돈을 뽑아올 것을 부탁했습니다. 해당 계좌는 박이순씨의 계좌였고, 나중에 경찰 수사 단계에서 다방 휴지곽 밑에 있는 박이순씨의 주민등록증도 확인 되었습니다.

당시 해당 모텔 504호에 투숙한 손님이 유력한 용의자임에 틀림이 없는 상황. 당시 커피를 배달한 여종업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몽타주가 그려졌고, 당시 30대 초반의 용의자의 얼굴은 AI기술을 만나 24년의 세월을 입혀 50대 중년의 남성으로 새롭게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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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력한 용의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불쾌감을 표하면서도 마치 어떤내용에 대해 알고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계속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정말 박이순씨 실종과 무관한 것인지, 그날 504호에 있었던 남자는 누구인지 많은 분들의 제보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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