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204회] 전옥분 사망 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1204회] 전옥분 사망 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1204회 (2020.02.29 방송)

사라진 여인, 사라진 증거
전옥분 사망 사건 미스터리

2002년 발생한 전옥분씨의 사망사건은 오래되지 않은 사건임에도 미흡한 수사와 수상한 지점이 다소 많이 남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안타까움을 안겨준 사건이었습니다. 아직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보를 받고 있는 전옥분 사망 사건의 미스터리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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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분 사망 사건

2002년 9월 26일 밤 친척들과 만난 후 평소 이용하지 않던 버스를 타고 귀가하게 됩니다. 미처 핸드폰을 챙기지 못해 남편에게 연락하고 마중나오라고 했지만 마침 딸을 위해 피자를 사느라 버스를 놓치게 되고 다음 버스를 이용하여 귀가하게 됩니다. 

남편은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자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 식사를 하고 오나보나 하고 귀가했지만 전옥분씨는 끝내 그날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기대와 달리 아내는 4내월이 지난  2003년 2월 15일 인근 주민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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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송혜희 사건

전옥분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함께 꼭 함께 살펴봐야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지역에서 3년 전 발생한 송혜희 실종 사건입니다. 1999년 2월 13일 발생한 송혜희 실종 사건과 전옥분 사망 사건에는 우선 아래와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지역적인 유사성 : 송혜희 집과 전옥분 집은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길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2. 시간적인 유사성 : 둘 다 밤 늦은 시간 실종 및 사망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3. 피해자의 유사성 : 전옥분과 송혜희 모두 여성인데다 늦은시간 혼자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 사건이 연쇄일 경우를 생각하면 각 사건의 단서를 연결하여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동일 범죄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점을 볼때 이미 구속된 제소자일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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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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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분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과정에서 많은 부분의 미흡한 수사가 확인되었습니다. 아주 오래되지 않은 사건임에도 취재과정에서 확인된 미흡한 수사는 우리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1. 살인 사건이 아닌 변사사건으로 내사종결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들은 모두 인터뷰를 거절한 상황에서 진행된 평택경찰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옥분 사망사건은 변사사건으로 내사종결된 상황이라고 확인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귀가중인 성인 여성이 그 인근에서 옷이 벗겨져 사망했는데 변사사건으로 처리 된 것은 의아한 부분입니다.

표창원 교수 또한 지적했듯이 속옷 한점은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보아 전현적인 성범죄에 의한 살인으로 봐야 하는데 변사사건으로 종결된 부분은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추후 유의미한 제보가 있을 경우 해당 제보를 바탕으로 재수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2. 미흡했던 초동수사

전옥분씨의 실종과 시신의 발견사이에는 142일, 약 4개월이라는 시간 간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옥분씨의 시신이 발견된 위치는 전옥분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 정류장 인근이었습니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 증거물 관리 문제

전옥분씨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은 11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제외한 유류품에 대해서는 DNA검사가 의뢰되지 않았습니다. 오염이 많아 DNA 검출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기술이 발전하여 검사 전 예단 하여 의뢰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현재 남은 유류품에 대해  DNA 검사를 의뢰할 수 있지만 유류품의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장례식장에서 유족에게 유품을 건내고 인수서에 도장을 받았다고 했지만, 남편은 해당 유류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도 인수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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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비록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옥분 사망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 비상활주로 인근 도로에서 신용카드를 주워서 경찰서가 아닌 카드사에 가져다준 이우영씨, 그리고 2002년 9월 26일 그날의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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