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제보] 2002년 김은지 실종사건

[그알 제보] 2002년 김은지 실종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2년 11월 12일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1동에서 실종된 5세(실종 당시 나이) 김은지 아동의 행방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은지 실종아동은 실종 당시 자주색 바지와 햄토리 캐릭터가 그려진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아래쪽 배와 오른쪽 다리에 화상 흉터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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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실종사건

김은지 양은 2002년 11월 13일 새벽 5시경 실종되었습니다. 실종된 장소는 다름 아닌 집안, 집에서 함께 자고 있어야 할 딸이 보이지 않아 아버지 김봉민씨와 어머니 조옥자씨가 실종 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장 먼저 집안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어린 아이가 새벽에 집안에서 사라졌을리가 없기에 모든 집안을 뒤졌지만 은지는 없었습니다. 이후 자주 입었던 자주색 바지와 햄토리 운동화가 함께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 인근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신대방역 인근과 개천, 보라매공원 등 주변에 갈만한 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은지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인근 파출소에 실종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시간은 30분 정도가 지난 5시 30분. 하지만 경찰은 새벽 5시에 사라진 딸을 찾는 부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고, 시간도 이르다는 이유였습니다. 부모를 타이르고 9시경 여전히 못찾으면 다시 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발걸음을 돌린 은지양의 부모는 보라매공원 관리실을 찾아 실종 아동을 찾는 방송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마져도 거절당하고 다시 길거리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9시까지 모든 곳을 찾아다녔지만 은지는 보이지 않았고, 이내 다시 파출소를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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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에도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이나 순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몇일이 지나 집으로 찾아와 실종 전단 몇장을 가져간 것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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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사건 이후

은지가 실종된 이후 집에 있을 때면 부부는 작은 소리에도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기를 반복했습니다. 혹시나 은지가 돌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생업마져 포기하고 은지를 찾기 위해 매일 길거리를 헤매다 화물차를 한대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은지를 찾기 위해 전국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동보호시설을 다니면서 전단지를 나누어주고 사람들에게 은지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은지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은지의 아버지 김봉민씨는 은지 실종으로 인해 심장판막증과 뇌경색, 부정맥, 갑상선등의 합병증을 얻게 되었습니다. 

가까스로 한 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김씨는 약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가 되었고, 일도 할 수 없는 건강상태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생계마져 바닥이나 거주지에서 쫓겨난 은지의 가족들은 전국미아실종자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의 도움으로 컨테이너에 기거하며 살다가 여인숙에서 기거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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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김은지양의 사례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실종된 김은지양도 안타깝지만 그로인한 가족들의 형편또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이라도 김은지 아동을 찾는 제보를 통해 은지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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