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제보] 필리핀 클락 지역 실종자 송문성(1988년생)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현재 2023년 11월 필리핀에서 실종된 송문성씨(1988년생)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송문성씨는 2023년 6월까지 부산에 거주하다가 필리핀 클락 지역의 카지노 에이젼트로 근무하기 위해 출국하여 실종전까지 해당 일을 지속해 온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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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실종 문제 

요즘 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의 실종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광객부터 현지 교민까지 가릴 것 없이 행방불명되는 상황이죠. 필리핀은 한인 대상 총기살해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아 수년 전부터 외교부가 여행 자제를 권고한 국가입니다. 이에 따라 불법무기 소지, 청부 살인 등 치안 불안 상황에서 실종과 납치 등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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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준의 한인 대상 범죄

27일 외교부의 ‘필리핀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서 실종되어 ‘행방불명’으로 신고된 한국인은 58명입니다. 이는 단순한 집계로만 봐도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필리핀 입국자를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은 국내 출국자 수가 4배나 많은 중국(2015년 57명)보다도 지난해 실종자가 많았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종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올해 상반기에만 19명의 실종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실종된 한국인 가족인 이모씨와 황모씨 부부의 경우, 필리핀 민다나오항에서 요트를 탄 채 실종되었습니다. 외교부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더해, 필리핀은 현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강력 범죄와 관련하여 실종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지 경찰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손쉽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불법 무기가 유통되며, 돈이 많은 한국인 여행객과 교민들은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각국의 범죄자들이 필리핀을 도피처로 선택하여 이들에 의한 2차 범죄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필리핀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현저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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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리핀에서의 실종 사건은 수사가 어렵다는 점이 우리 당국의 주요 고민거리입니다. 현지 경찰이 범죄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만 수사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당사자의 신고가 없으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 실정입니다.

더불어 외교부나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개입하거나 현지 코리안데스크 운영을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임명한 인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필리핀 측에선 코리안데스크 확대를 자신들의 수사 체계에 대한 불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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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데스크 설치 문제

디즈니에서 성황리에 방영한 카지노에 등장하는 손석구가 연기한 코리안데스크를 늘리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리안데스크가 필리핀에서 실종 수사를 요청하더라도 현지에서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필리핀 수사 체계에서는 피해자의 가족이나 관련자가 직접 사건을 신고해야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실종 사건은 과학 수사가 필요한데, 필리핀 수사에서 이러한 측면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CCTV가 부족하고 통신 조회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필리핀 거의 모든 지역을 여행 금지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외교적 마찰 및 현지 교민 거주 문제 등을 고려하여 세계적으로 이례적으로 최고 단계의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프리카 등 분쟁 지역을 제외하고는 치안 상태를 이유로 전 지역에 여행 자제를 선포한 나라는 필리핀이 유일합니다. 이는 필리핀의 치안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민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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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보를 통해 송문성씨의 행방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한편, 이번 취재를 계기로 가까운 나라 필리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피해 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수립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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