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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리뷰] 한강 실종 의대생(故 손정민 군) 죽음의 비밀

by 그알 연구원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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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리뷰

1263회. 한강 실종 의대생(故 손정민 군) 죽음의 비밀

2021년에는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회자되었고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단언컨데 4월부터 시작되어 5월 한달간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궁금증을 자아낸 사건은 아마 오늘 다루게 될 故 손정민 군의 사망사건일 것입니다.
오늘은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에서 다룬 한강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강 실종 대학생(故 손정민 군) 죽음의 비밀 사건개요


사건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21년 4월 28일 한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아들을 찾는 글이 올라오면서 부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게 되었고 하루만에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사람들은 실종된 손정민 군이 돌아오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이틀이 지난 4월 30일 손정민 군은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하지만 손정민군의 시신 발견 이후에도 연일 여론에서는 손정민군의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손정민군이 실종된날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함께 있었던 친구 A군에 대한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손정민군의 아버지를 통해 알려진 A군의 의혹은 정말 심상치 않았습니다. 의혹은 크게 세가지 였습니다.

첫번째, A군이 본인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정민군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
두번째, A군이 새벽 4시 반경에 귀가한 이후 다시 한강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손정민군을 찾았다는 점
세번째, 손정민군이 실종된 날 함께 있었을 때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는 점

의혹은 의혹을 더하고 언론은 연일 이러한 의혹을 경쟁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손정민군과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A군의 아버지가 경찰 고위간부라 사건을 덮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당시 경찰차가 출동한 것을 목격했다는 목격담까지 등장해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A군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졌고, A군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수사를 받았습니다.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갔고 사람들은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한강 실종 대학생(故 손정민 군) 죽음, 사건일까? 사고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가지 경로를 통해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기로 했습니다.

1. 반포 한강공원 인근 CCTV와 휴대전화 정보를 통한 확인
2. 故 손정민군 시신에 남겨진 부검 결과를 통한 확인
3. 반포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


1. 반포 한강공원 인근 CCTV와 휴대전화 정보를 통한 확인
A군이 가지고 있던 손정민군의 휴대전화에는 A군과 판포 한강공원을 가서 술을 마시게 된 경위부터 그날 함께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의 기록들이 많이 확인되었습니다. 친구 A군의 요청으로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게 된 둘은 여느 대학생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2. 故 손정민군 시신에 남겨진 부검 결과를 통한 확인
2021년 5월 27일 경찰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손정민군의 죽음이 사건이 아니라 사고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신의 부검도 이러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서울대법의학교실 유호성 교수에 의하면 익사 소견의 부검결과에서 '양쪽 폐가 팽창되어 있고 액체가 들어 있다. 이는 손정민 군이 살아 있을때 숨을 쉬면서 액체가 들어왔고, 머리뼈에 머리뼈에 접형동 공간에도 다량의 액체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전형적인 익사의 소견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호 전북대 법의학교실 교수 또한 "두개골에 골절이 있지 않다. 강한 외력은 아니라는 것이다."라며 "부검의는 입수 과정에서 (외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한 것이다" 라고 익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그렇다면 익사를 한것이냐 당한것이냐의 문제가 남습니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박지선 교수는 A군이 택시를 타고 귀가를 했고, 집 인근의 CCTV에도 A군의 모습이 찍혀 있지만 물에 졎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점을 미루어 타살의 가능성이 낮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교수는 반포 한강공원의 특성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은 24시간 목격자가 항시 있는 곳으로 범죄가 일어나기가 어려운 장소이며, 범죄가 일어났다면 범인이 다시 올리도 없고, 살인한 사람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을 이유도 없다고 의견을 더했습니다.

3. 반포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

3-1. 사건 당일 손정민군이 착용한 옷과 유사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공원에서 목격한 목격자는 왼쪽 팔 부위가 조금 지저분한 상태였다고 진술하였고, 이는 인근에 있는 사람들의 사진속에서 바닥에 누워있는 손정민씨의 모습이 발견되며 당시의 사실이 입증됨

3-2. 인근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남녀가 함께 누워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한사람이 남자였고, 곧 일어나서 무언가를 찾는듯한 모습을 보이다 다시 누웠다는 증언과 함께 사진을 확보

3-3. 손정민씨의 사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그날 새벽 물속에 무언가 '첨벙'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사람이 물속에 있는 것을 목격하였음. 당시 누군가 물에 빠트리려고 한다거나 혼자 들어갔더라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라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진술함
이들 목격자의 진술에서 80m 거리에서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의 소리를 들렸다는 것이 검증이 필요하여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확인 결과 생각보다 잘 들리는 것을 확인함

그럼에도 풀리지 않은 그날의 진실

이러한 여러 정황과 당시를 추측할 수 있는 많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손정민군 죽음에는 밝혀야 할 사실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왜 손정민 군은 그 야심한 새벽에 혼자 한가에서 죽음을 맞이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알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가짜 뉴스와 손정민군 죽음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일부 사람들의 악의적인 행동들이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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