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296회] 부산 감만동 싼타페 급발진 의혹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1296회 (2022.3.4 방송)
질주 속 의문의 시그널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의혹
2016년 8월 2일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싼타페를 타고 이동하던 일가족이 급발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차를 멈추지 못하고 멈춰있던 트레일러를 충돌하여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망자는 보조석에 타고 있던 64세의 아내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딸, 그리고 3살된 손자와 생후 2개월된 딸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급발진이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로 난 사고라 판정하고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오늘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 부산 감만동 싼타페 급발진 의혹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만동 급발진 사고 개요
2016년 8월 2일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에서 한씨의 SUV차량 2001년식 현대 싼타페SM(1세대)를 타고 한씨의 아내(64세), 한씨의 딸, 한씨의 손자 두명을 태우고 다태포 해수욕장에 물놀이를 하기위해 이동했습니다. 가족들끼리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는 여느날과 다를바 없는 행복한 일상중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솔개다리를 지나던 순간 차량은 이내 급가속을 시작하여 감만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급하게 좌회전을 한 직후 보행자를 가까스로 지나치고 주차되어 있던 트레일러의 후미를 충돌하였습니다. 싼타페 조수석이 트레일러 밑으로 깔린 상황, 한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병원 3곳으로 나누어져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하였습니다.
급발진VS운전자 과실
당시 차량 내부에는 블랙박스가 있었고, 블랙박스에는 차량 내부의 음성또한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차량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순간부터 차가 왜 이러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가족들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누가봐도 급발진 사고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경찰은 한씨의 운전부주의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에 따른 치사혐의였습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결과였습니다. 경찰의 판단에는 당시 해당 차량을 목격한 목격자들의 증언에 근거했는데요. 싼타페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었다는 것이 주된 증언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실제 도로 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조사분석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고분석 감정서 등만으로는 한씨의 과실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017년 7월 검찰은 한씨의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 이후 유가족들은 민사소송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를 제기했습니다. 상대는 싼타페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손해배상 청구액은 100억원이었습니다. 100억원을 받기위한 소송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상징적인 소송이었습니다.
유가족 측 전문가로는 박병일 명장이 나섰습니다. 국과수에 있던 차량을 그대로 가지고와 해당 차량의 내부를 확인한 그는 누유로 인한 급발진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의견만을 받아들여 해당 의견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전문가의 의견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또한 상대측인 현대자동차에서는 오버런이 발생하면 백연이 발생하는데 감만동 싼타페 차량의 경우 급발진이 의심되는 시점부터 사고 전까지 백연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사고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조사 결과 급발진시 기어가 D에 있는 경우 백연이 발생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민사소송의 1심과 2심에서는 엔진결함이 발생하더라도 브레이크를 잘 밟을 경우 차량이 일정 거리에서 멈추게 되어 있으며,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차량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 11월 해당 사건에 대해서 현재 유가족의 상고로 인해 대법원에서 심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부산 감만동에서 있었던 싼타페 급발진 의혹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다 정확한 분석과 공정한 재판으로 모든 사실이 한점 의혹 없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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