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329회]초능력자 유리겔라 VS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

[그것이 알고싶다 329회]초능력자 유리겔라 VS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 

SBS 그것이 알고싶다 329회 (2000.8.26 방송)
초능력을 파는 사람들

 

초능력은 언제나 우리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알지 못하는 미지의 힘. 그리고 그러한 힘이 있다고 주장하며 온갖 신기한 능력을 보여주는 초능력자들. 그중 단연 최고는 유리겔라 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의심하는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사람을 함께 취재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계 최고의 초능력자 유리겔라와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의 대결을 만든 거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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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유리겔라

196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세계적인 초능력자라 일컬어진 유리겔라는 1984년 대한민국도 방문하여 생방송에서 여러가지 초능력을 보여주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포켓몬스터에서 염력등의 능력을 사용하는 초능력 포켓몬인 윤겔라의 이름도 그의 이름에서 따왔을 정도로 유리겔라는 초능력자의 대명사로 유명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초능력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에 있는 그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유리겔라와 만나 초능력에 대한 그의 입장과 실제 초능력을 취재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한 유리겔라는 초능력은 마술과 달리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며, 엄청 힘든 일이라고 말하는 한편 먼곳에서 찾아와준 제작진에게 흔쾌히 초능력 시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눈을 가리고 그림을 맞추는 초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90도 정도로 돌리고 눈을 손으로 가린채 앉아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를 의식한 제작진이 손으로 그림을 가리고 난해한 그림을 그리자 첫번째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시도에서 그림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쉬운 하트 그림을 그리자 유리겔라는 마침내 초능력을 성공시켰습니다.

다음으로 선보인 초능력은 그의 심볼과도 같은 숟가락 구부리기. 그는 실패 없이 제작진이 보는 앞에서 숟가락을 구부렸고, 열쇠 또한 휘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어지는 초능력에서는 여러차례 시도 끝에 나침반을 만지지 않고 움직이게 만드는 장면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초능력은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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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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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초능력자 유리겔라의 초능력을 의심하는 강력한 적이 등장했습니다. 그 인물은 바로 자타공인 초능력 사냥꾼이라고 일컬어지는 제임스 랜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리겔라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그가 보여준 초능력에 대해 제임스 랜디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제임스 랜디는 제작진이 보는 앞에서 유리겔라가 보여준 숟가락 구부리기를 곧바로 시연했습니다. 몇번 숟가락을 부드럽게 만져준 것만으로 숟가락이 부러져버리는가 하면 유리겔라와 같이 멀쩡하던 열쇠를 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것이 초능력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와 동시에 제임스 랜디는 숟가락을 구부리는 방법과 열쇠를 휘게하는 방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0.5초에 불과한 시간동안 제작진 몰래 미리 숟가락을 구부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안보이게 손으로 가린뒤 숟가락의 각도를 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유리겔라가 보여준 나침반을 움직이는 초능력과 안보이게 숨겨둔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나침반은 몸속 어딘가에 숨겨둔 작은 자석이면 충분했고, 그림은 가린 손가락 사이로 얼마든지 훔쳐볼 수 있다는 해석이었습니다. 물론 유리겔라가 다른 방법을 사용했을 수 있으나 분명한 건 초능력은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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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승자는?

세계적인 초능력자 유리겔라와 제임스 랜디가 직접 격돌한 이벤트가 일찍이 한번 벌어졌습니다.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방문하여 생방송으로 초능력을 보였던 유리겔라는 수 많은 프로그램에서 그의 초능력을 한번의 실패 없이 성공 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임스 랜디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조언을 그대로 적용하여 유리겔라의 초능력을 테스트 해보기로 합니다. 유리겔라는 제임스 랜디의 조언을 모르는 상황. 제임스 랜디는 그가 방송에서 초능력을 보여주기 전에 숟가락을 절대 만지지 못하게 하라고 했으며, 그림을 그릴때는 유리겔라가 없는 곳에서 그리라고도 조언했습니다.

쇼가 시작되고 유리겔라는 자신이 하던 초능력 방식과 다르게 제한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수많은 숟가락을 구부려 일종의 심볼이 된 숟가락 구부리기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고, 그림 맞추기 또한 언제든지 시도해도 좋다고 했으나 끝내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TV프로그램에서 초능력을 보여준 유리겔라가 단 한번 초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입니다.

이에 유리겔라는 많은 TV프로그램에 나와 공개적으로 유리겔라를 저격한 제임스 랜디 덕에 자신의 명성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많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유리겔라의 패소였고, 수많은 소송에서 제임스 랜디는 단 한푼도 잃지 않았습니다. 초능력자와 초능력 사냥꾼의 세기의 대결은 그렇게 초능력자의 패배로 막을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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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시대를 풍미한 초능력자 유리겔라와 스스로를 초능력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는 제임스랜디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믿는지는 본인들의 선택이지만 마지막으로 제임스 랜디가 남긴 말은 생각해볼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초능력에 대해 회의적으로 되십시오. 보이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마세요. 누군가가 당신의 돈과 건전한 정신, 건강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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